오늘날 우리사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긴장과 적대감, 생태계의 파괴와 생활 환경의 오염, 사람내면의 정신적인 황폐함 등 광범위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. 산업문명과 소비문화에서 비롯된 총체적인 문명의 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아무런 방패막이 없이 소비와 경쟁체계 속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
따라서 대안교육도 기존 제도권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새로운 가치관과 대안적인 삶의 가치를 제시하고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. 산업문명 속에서 상실한 사람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자신보다 더 큰 존재인 공동체, 자연의 소중함과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심이 필요한데, 이것을 우리는 영성이라고 정의합니다.
참다운 교육은 이 영성의 회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우리는 믿습니다. 우선적으로 영성회복이 되어야하고 이를 통해 이웃은 경쟁상대에서 섬기고 함께 나누어야할 대상으로 바뀌며, 자연은 파괴의 대상에서 돌보고 가꾸어야 할 대상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.